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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전남지역 생물자원 전통지식 조사

by 뚜버기여행@ 2019. 4. 26.

배탈엔 쑥, 부스럼엔 느릅나무…전남 전통지식 찾았다

국립생물자원관, 전남지역 생물자원 구전 전통지식 2,500여건 발굴

2020년까지 국립공원지역 생물자원 전통지식 조사 마무리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남지역의 생물자원 전통지식을 조사해 총 2,539건을 발굴하였다. 이번 조사는 사라져가는 전통지식을 보전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남지역 조사는 2010년에 지리산국립공원 일부, 2017년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신안· 진도· 완도지역에 이어 세번째다.

자료출처/환경부

 

이번 조사 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다도해해상(고흥·여수), 무등산, 월출산 국립공원 지역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 지역 106곳의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299명(평균 79.1세)을 대상으로 개별 또는 집단 면담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 전통지식 발굴 면담조사 사진




조사결과 관속식물, 어류, 무척추동물에 속하는 340여종의 생물자원이 전통지식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이들 생물자원이 약용· 생활용· 식용· 어로용· 제충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전남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활용한 생물자원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에 발굴한 2,539건에 2010년(지리산국립공원)과 2017년(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일부)에 발굴한 3,017건을 더해 총 5,556건의 전통지식을 상대적 인용빈도및 중요도, 문화적 중요도및 가치등 4가지 가치지수로 분석했다.


가치지수별로 상위에드는 생물자원은 쑥, 느릅나무, 벼, 쇠무릎, 호박 등이 상위권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 주요 전통지식 적용 사례

 

▲배탈·설사나 복통 또는 코피가 날 때 쑥즙을 마시기나 쑥잎을 으깨 붙이기.

 

 

▲부스럼이나 종기에는 느릅나무 껍질을 붙흰다,

 

▲두드러기에는 볏짚을 태운연기 쐬기

 

▲허리나 무릎관절이 아플 때에는 쇠무릎 뿌리를 달여먹는다.

 

▲아기를 낳고 몸이 부을때는 호박을 먹는다..

 

▲오줌을 자주싸면 가물치를 고아 먹는다.

 

허리가 아플때는 왕지네를 먹는다.

 

위와같은 동물자원에 대한 새로운 전통지식도 발굴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금까지 발굴된 전통지식 10만여건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통합관리시스템(species.nibr.go.kr)’에 등록하여,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전통지식을 관리하고 있다.

 

  □ 전통지식 가치지수 분석 

 

□ 전통지식

전통지식(traditional knowledge)이란 조상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지식, 기술, 관행등 지적 활동의 산물을 말하며, 식품, 의약, 농업,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되어 형성되어 있다.

 

법률에서는 ‘생물다양성 또는 유전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적합한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유지하여 온 개인 또는 지역사회의 지식, 기술, 관행’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관련 법률 :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제2조), 유전자원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제2조)

 

 □ 생물자원 전통지식의 발굴이 중요한 이유


조상들의 경험과 실천으로 만들어진 생물자원 전통지식은 신약개발, 생물산업의 신소재 제공, 미래 식량자원의 발굴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한다.

 

스위스의 다국적 기업 네슬레(Nestle)는 닭고기 맛이나는 독일식 김치제조법에 대해 우리나라에 특허를 출원했으나, 젓갈을이용한 전통적인 김치담그는 법과 다르지 않다는 이유로 특허등록을 거절한 사례가있다. ㅇ지역별로 독특한 김치제조법에 대한 전통지식이 없었다면 김치에도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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